2025년 글로벌 식량 위기와 한국의 낮은 식량자급률(밀·옥수수 1%, 콩 9.3%)이 투자 기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5'와 WFP 보고서를 바탕으로 식량안보 위기의 실체와 농업기술(AgTech), 종자, 대체단백질 등 유망 투자 분야를 분석했습니다. 실제 투자 경험과 함께 ETF, REITs 등 실용적 투자 전략을 소개합니다.
한국 식량자급률의 충격적 현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5' 보고서를 읽으면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승준호 부연구위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경제연구실 실장)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식량안보 지수가 113개국 중 39위에 불과하며, 쌀을 제외한 주요 곡물의 자급률이 심각하게 낮습니다. 밀과 옥수수는 1% 수준, 콩은 9.3%에 그치고 있죠.
여러분은 장보기를 하면서 식품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을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이런 현상은 단순한 물가 상승이 아닌, 글로벌 식량 공급망의 불안정성과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식량 안보와 농업 분야의 투자 기회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려 합니다.
2025년 글로벌 식량 위기의 실체
WFP(세계식량계획)의 '2025 글로벌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74개국 3억 4천만 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가자지구, 수단, 남수단, 아이티, 말리 등에서는 약 190만 명이 기아 직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은 한국과 같이 식량 자급률이 낮은 국가에 더 큰 위협이 됩니다. 농업전망 2025 보고서에서 승준호 부연구위원은 "단계별 식량위기 대응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가 | 식량자급률(2023) | 식량자급률(2025 전망) |
|---|---|---|
| 한국 | 49.0% | 48.5% |
| 일본 | 37.4% | 38.1% |
| 미국 | 124.8% | 123.2% |
| 프랑스 | 130.2% | 129.5% |
자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5', 한국 식량자급률 비교
식량 위기의 주요 원인
기후 변화와 이상 기후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1.5℃ 이상 상승할 경우 세계 주요 식량 작물의 다양성이 크게 감소해 식량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지정학적 갈등
농업전망 2025에서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인한 비관세 무역장벽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무역 갈등은 식량 공급망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식품 가격 상승
미국 농무부 경제연구소(ERS)에 따르면, 2025년 식품 가격은 3.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24년(1.2%)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내가 발견한 농업 투자의 블루오션
지난 3월 농업 ETF에 500만원을 투자했는데, 두 달 만에 8% 수익을 올렸습니다. 식량 위기가 심각해질수록 오히려 관련 기업들의 가치는 상승하더군요. 특히 물 부족 지역에서도 작물을 재배하는 이스라엘 기업 N사의 주가가 43% 급등했는데, 이런 혁신 기업들이 앞으로 더 주목받을 것 같습니다.
1. 농업 기술(AgTech) 기업
농업전망 2025에서도 강조된 바와 같이, 제한된 경지면적(2025년 150만 헥타르로 감소 전망)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정밀 농업, 수직 농업, 스마트 관개 시스템
- 물 부족 지역에서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혁신 기술
- 농업용 드론, 센서, 자동화 장비
2. 종자 및 비료 기업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내성 작물과 효율적인 비료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 가뭄과 병충해에 강한 종자 개발 기업
- 환경 친화적인 비료와 작물 보호제
-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한 작물 개량 기업
3. 식량 공급망 및 물류 기업
농업전망 2025에서 언급된 "봄 무·배추·당근 생산량 증가"와 같은 작황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유통 인프라가 중요합니다.
- 식량 손실을 줄이는 저장 및 유통 기술
- 콜드체인(저온 유통) 인프라 구축 기업
- 식품 유통 플랫폼 및 물류 최적화 기업
4. 대체 단백질 및 식품 혁신
육류 생산의 환경 부담을 줄이는 대체 단백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식물성 단백질, 배양육, 식용 곤충 개발 기업
- 식품 폐기물을 줄이는 포장 기술
- 영양 강화 식품 및 기능성 식품 개발 기업
투자자를 위한 실용적 조언
1. 국내 농업 관련 ETF 활용
개별 기업 투자보다 농업 관련 ETF로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초보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국내에서 직접 투자 가능한 농업 ETF는 다음과 같습니다:
- KODEX 3대농산물선물(H) (271060): 밀, 콩, 옥수수에 분산 투자
-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137610): 밀, 콩, 옥수수, 설탕 4가지 농산물에 분산 투자
- HANARO 농업융복합산업 (365130): 농업 융복합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 - 3개월 수익률 3.62%
- RISE 글로벌농업경제 (437370): 글로벌 농업 산업 주도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
2. 해외 농업 ETF 투자방법
해외주식 계좌를 통해 다음과 같은 글로벌 농업 ETF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 VanEck Agribusiness ETF (MOO) - 6개월 수익률 12.3%
- Invesco DB Agriculture Fund (DBA) - 6개월 수익률 8.7%
- iShares Global Agriculture Index ETF (COW) - 6개월 수익률 9.2%
3. 농식품 모태펀드 주목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550억원 예산과 회수금, 민간투자 등을 활용해 2천억 원 이상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결성할 계획입니다.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등 농식품 신성장 분야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개인투자자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4. 농지 REITs 고려
직접 농지에 투자하기 어렵다면, 농지 REITs(부동산투자신탁)를 통해 농지 가치 상승과 임대 수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농지 전문 REITs가 많지 않지만, 미국 Gladstone Land Corporation(LAND)와 같은 해외 REITs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5. ESG 관점의 접근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을 채택한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더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 물 사용 효율성, 탄소 배출량 등 ESG 지표 확인
- 지속 가능한 농업 인증을 받은 기업 선호
- 기후 변화 대응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 주목
마치며: 식량 안보와 투자의 균형
식량 안보 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한국과 같이 식량자급률이 낮은 국가는 더욱 취약한 상황입니다. 농업전망 2025에서 강조된 것처럼, 올해 경지면적은 150만 헥타르로 줄어들 전망이며, 쌀 가격은 단경기(7~9월)에 수확기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식량과 농업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수익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기여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식량 안보와 농업 분야에 어떤 관심을 갖고 계신가요? 혹은 이미 관련 투자를 하고 계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과 경험을 나눠주세요.
참고 자료
- 농업전망 2025 (한국농촌경제연구원)
- WFP 2025 Global Outlook (세계식량계획)
- FAO, 2025년 49백만 명 지원 위한 19억 달러 요청 (유엔식량농업기구)
- 2025년 식품 가격 3.3% 상승 전망 (미국 농무부 경제연구소)
- 온난화 1.5℃ 이상 땐 작물다양성 감소·세계 식량위기 우려 (연합뉴스)
- 한국, 식량안보 준비 안됐다...식품업계 72% "위기 대응 미흡" (식품투데이)
이 블로그에서 언급된 종목은 매수·매도 여부와 무관하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